연기자 권오중(37)이 SBS 월화드라마 ‘식객’(최완규 박후정 극본, 최종수 극본)에서 상대마다 달라지는 다양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극중 철두철미하고 야망이 큰 운암정의 수석 요리사 봉주 역을 연기중인 권오중은 최고가 되기 위해 발버둥치지만 2인자가 될 수밖에 없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실감나게 그리는 중이다. 여기에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다중인격 감정 연기를 발휘,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아버지 오숙수(최불암 분)에게는 애타게 부성애를 원하며 자신의 야망을 알아주길 바라는 ‘순종적인 아들’을, 성찬에게는 억울하고 분노 가득한 속마음과 달리 겉으로는 애써 어른스럽고 여유로워 보이려는 ‘야누스 같은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사랑하는 연인 주희(김소연 분) 앞에서는 한 없이 ‘부드럽고 다정한 남자’가 되는가 하면, 자신의 행동대장 격인 민우(원기준 분)에게는 야망에 눈이 먼 ‘냉철하고 야멸스러운 모습’으로 변신한다. 여기에 장이사(심양홍 분)와 운암정의 요리사 등 주변 인물들에게는 ‘겸손하면서도 자신만만함이 넘치는 수석 요리사’의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오중인격 봉주’라는 애칭(?)을 만들어주며 권오중의 실감나는 다양한 다중인격 연기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이는 권오중의 실제 이름과도 맞아 떨어지는 애칭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한편, 16회까지 방송된 ‘식객’은 진수(남상미 분)가 조사해 오던 운암정의 비밀이 진수의 편집장(강남길 분)에 의해 세상에 밝혀지며 흥미진진함이 최고조에 올랐으며 지난 5일 시청률 23.4%(TNS 미디어)로 월화극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y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