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한국이 11일 유도의 기대주 왕기춘과 양궁 남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지난 10일까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내 중국에 이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양궁에 걸린 금메달 4개 모두를 노리는 한국은 남자단체전에서도 우승이 유력하다. 박경모 이창환 임동현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8강전에 직행해 호주-폴란드전 승자와 첫 대결을 벌인다. 9일 열린 랭킹라운드에서 2015점을 쏴 당당히 1위에 오른 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3연패를 노린다.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를 꺾고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왕기춘도 유도 남자 73kg급에서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64강에서 카자흐스탄의 리낫 이브라지모프와 첫 대결에서 한판승 행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아시아의 희망으로 떠오른 '마린보이' 박태환은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 도전한다. 마이클 펠프스와 또 한 번 맞대결을 벌이는 박태환은 8위 이내의 성적을 올려야 12일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다. 금메달 유망 종목인 배드민턴도 도전을 이어간다. 남자 개인에서 이현일과 박성환이 32강전을 치르고 여자 복식 이경원-이효정도 싱가포르를 상대로 8강전을 준비하고 있다. '꼬마 검객' 남현희도 여자 개인 플뢰레에서 메달 도전에 나서며, '우생순' 여자 핸드볼이 강호 독일을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 브라질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일궈낸 여자 농구는 러시아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가진다. 그 밖에 테니스에서 라이벌이자 세계 랭킹 1, 2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는 로저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이 첫 경기를 치른다. 10일 폭우로 경기가 미뤄진 이형택도 1회전에 출전한다. 만약 페더러와 이형택이 1회전에서 승리할 경우 2회전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된다. 왕기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