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예능 포기하고 올림픽에 올인 ‘결과는?’
OSEN 기자
발행 2008.08.11 08: 53

MBC가 주말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비롯한 정규방송을 모두 포기하고 베이징 올림픽 중계방송에만 올인했다. 그 결과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데는 성공했지만 기존 예능프로그램의 시청률을 뛰어넘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MBC는 9일 오후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비롯해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명랑히어로’, 10일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인기 정규방송을 모두 포기한 채 올림픽 중계방송에만 전념했다. KBS2와 SBS가 9일 토요일 ‘스타골든벨’, ‘엄마가 뿔났다’, ‘연예가중계’, ‘스타킹’, ‘행복합니다’, ‘조강지처클럽’, 10일 일요일 ‘1박 2일’, ‘개그콘서트’ 등 인기프로그램들을 그대로 방송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그 결과 9일 토요일에는 KBS와 SBS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유도 최민호 선수의 금메달 소식이 있었던 오후 6시대에서 9시대에 방송된 중계방송(TNS기준 10.3%)과 그 뒤에 방송된 ‘뉴스데스크’(10.2%)만이 겨우 10%대에 턱걸이 했을 뿐이었다. 그러나 10일 일요일 오전에는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었던 박태환 선수의 400m 결승전 경기에서 13.8%로 10.4%의 KBS와 10.3%의 SBS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또 이후 방송된 중계방송에서도 골고루 10%대에 안착했다. 하지만 적절히 정규방송을 섞어 방송했던 KBS, SBS와 달리 기존 인기예능프로그램을 모두 포기하고 올림픽 중계방송에만 전념한 MBC는 기존 정규방송의 시청률을 뛰어넘는 매우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는데는 실패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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