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특집 편성으로 각 방송사들의 프로그램이 결방되거나 늦춰져 시청률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제 시간에 방송된 SBS 주말극 ‘행복합니다’와 주말 특별기획 ‘조강지처 클럽’은 오히려 올림픽 효과를 누렸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행복합니다’는 22.6% 전국 시청률을 기록, 올림픽 중계방송을 한 KBS와 MBC를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방송된 ‘조강지처 클럽’ 또한 33.5%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이었다. 지난 9일 방송에서도 ‘행복합니다’와 ‘조강지처 클럽’은 제 시간대에 방송, 각각 17.6%, 30.6%의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주말 드라마 뿐만이 아니다. SBS는 9일 예능 프로그램인 ‘스타킹’을 결방하지 않고 방송, 동시간대 방영된 KBS2 TV '스타골든벨'을 3.7% 포인트 차이인 13.8% 시청률로 눌렀으며 ‘8시 뉴스’ 또한 예정된 시간에 방송했다. 올림픽 중계 편성으로 MBC, KBS의 타 방송들이 시청률 피해를 보는 가운데 오히려 SBS는 역발상으로 ‘올림픽 중계 방송’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