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변비, 생리불순에 생리통까지...이유는? 해결책은?
OSEN 기자
발행 2008.08.11 11: 53

제대로 변이 나오지 않는 변비는 여성들의 만성질환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로 인해 고통 받는 여성들이 많다. 압구정동의 변안나(20대 후반, 가명)씨도 마찬가지였다. 변 씨는 어릴 때부터 변비를 달고 살았다. 항상 변이 나오는 날은 달력에 체크를 할 정도로 ‘가뭄에 콩 나듯’변을 보는 변 씨, 심각한 변비였다. 이 뿐이 아니었다. 변 씨는 항상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가 되지 않아 가스가 차고 더부룩했다. 생리가 시작되면 극심한 생리통으로 괴로웠으며 생리주기까지 일정치 않았다. 변비약과 소화제, 진통제는 변 씨가 항상 구비하고 다닐 정도로 그녀에게 중요했는데. 결혼을 앞두고 생리통과 생리불순을 전문적으로 치료받기 위해 내원한 변 씨는 그동안의 소화불량과 변비증상도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유는? 변비나 생리불순, 생리통의 문제는 근본 원인은 같기 때문이다. 생체 리듬이 깨지고 내부 장기들의 균형이 깨지는 경우에는 여러 가지 ‘질병’으로 나타나게 된다. 만성변비, 생리불순, 생리통이 그렇다. 하복부의 순환이 원활치 못하게 되면 변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는 변비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복부의 순환이 잘 안 되는 이가 자궁의 순환이 원활할 확률은 적다. 하복부에 위치한 자궁은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 지지 않을 경우에 기혈 흐름이 막히게 된다. 이러한 원인은 생리할 때마다 복부의 당기는 고통이 심해지게 하는데. 자궁이 생리혈을 제대로 내보내기 위해 하는 근육수축운동은 자궁의 순환이 원활해야 잘 이루어진다. 때문에 자궁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심한 생리통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생리불순도 마찬가지이다. 자궁의 순환이 방해되면 생리혈이 배출되야 하는 정상적 주기인 28일에서 31일 사이에 생리혈이 배출되지 않고 그 주기도 일정하지 않게 된다. 반복적인 생리불순은 만성으로 이어지고 후에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해 직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여성의 하복부 순환, 자궁의 순환이 원활히 회복되도록 장기적인 치료를 꾸준히 하게 되면 이러한 문제들이 조금씩 개선될 수 있다고 전한다. 단순히 생리통을 줄이기 위한 진통제나 변이 잘 나오도록 유발하는 변비약을 복용하는 것은 하복부의 환경을 개선시켜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근본치료가 되기 힘들다. 그보다는 하복부, 자궁의 건강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주는 한방치료가 더욱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다. 조선화 원장은 “변비의 경우 장세척을 하고 숙변을 제거해주면서 한약을 통해 소화기능을 개선해주는 한방요법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자궁내부의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좌훈, 반신욕, 좌약요법, 찜질요법, 온열 침 요법이 시술되는데, 이는 자궁의 혈액순환을 돕고 기능회복을 꾀하는 방법이다.”라 전한다. 만성변비, 생리통, 생리불순은 근본적인 하복부, 자궁환경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자궁근종, 불임, 습관성 유산과 같은 또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병을 키우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건강한 생활습관을 익히고 치료받는 것이 좋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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