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학생 직업병?
OSEN 기자
발행 2008.08.11 13: 38

항상 앉아있는 학생들, 위장 기능 약화로 두통에 시달려...위장을 우선으로 치료해야 공부를 하는 학생들은 많은 직업병에 시달린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시달리고 있고 제일 큰 고통을 안겨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아마 두통일 것이다. 학부모들은 이러한 두통의 원인이 학업에 의한 스트레스 때문일 것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위장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두통도 많다. 얼마전 풀과나무 한의원을 찾은 최승희 양[고2, 가명]도 위장 장애로 두통이 생긴 경우였다. "고2 초부터 갑자기 머리가 아파왔는데, 신경을 많이 쓰고 피곤을 느끼면 두통이 심해졌고 머리가 항상 무겁고 혼탁했다"는 최양의 병증에 대해 한의사 김제영 원장은 오래 앉아 있어 위장의 기능이 약해져 생긴 두통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위장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체내에 어혈을 없애주며 머리를 맑게 해주는 뇌청혈 해독 요법으로 치료했다. 김 원장은 "사람의 머리를 맑고 편하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장기는 위장이다. 이러한 위장이 약해지면 소화물이 들어왔을 때 완전히 소화를 시키지 못하여 담이라는 물질이 생기는데 이러한 담이 혈행을 막고 머리를 혼탁하게하며, 머리를 공격해 아픈 것"이라며 "이 같은 이유로 찾아오는 학생들의 경우 우선적으로 위장을 치료해 주어 완치되도록 한다"고 말한다. 학생들의 위장 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운동부족과 잘못된 식습관이 대부분의 원인을 차지한다. 몸이 움직이면서 장기도 함께 움직여 운동하게 되는데, 항상 앉아 있는 학생들은 위장이 운동을 거의 못하기에 기능이 약해지고 또한 음식물 소화를 제대로 못하여 담이라는 물질이 생겨 두통이 생긴다. 김 원장은 "이러한 위장의 기능약화는 밑에서 올라오는 청명한 기운을 위로 올려주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가장 먼저 치료해야 할 질병"이라고 설명한다. 머리가 쑤시고 무거운 두통은 만성피로, 어지럼증, 집중력저하 등 다른 신체적 장애도 함께 초래해 직장이나 학교생활 등 사회생활에 큰 장애가 된다. 원인을 알지 못해 대부분 두통약 한 알로 통증을 덜어보곤 하지만 효과는 잠시 뿐이다. 만성두통은 기본적으로 그 원인이 되는 뇌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해야 하지만 두통에 좋은 음식들을 평소에 자주 섭취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두통에 좋은 음식 ▼매실 두통에 좋은 음식 첫 번째는 매실이다. 매실은 약효과 뛰어난 식품으로 항균작용과 정장작용, 설사, 식욕부진, 식중독 등에 효과가 있다. 두통이 있을 때에는 매실 살을 관자놀이에 붙여 찜질하면 두통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무 무는 몸을 차게 하는 성분이 있어 두통이 있을 때 외용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편두통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데 강판에 곱게 간 무즙을 거즈에 적셔 이마에 대주거나 콧구멍에 몇 방울 떨어뜨리면 더욱 효과가 있다. 외용약 이외에도 무즙을 꿀이나 조청을 조금 섞어 마시면 두통을 비롯해서 천식, 기침을 동반하는 감기에도 잘 듣는다. ▼국화 국화는 두통과 현기증이 나거나 귀에서 소리가 날 때 등 주로 머리부분에서 일어나는 불쾌한 증세에 효과가 있다. 국화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시력을 회복시켜 주는 한방약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국화차로 끓여먹으면 은은한 향과 함께 더 효과적이다. ▼파 파를 끓인 물도 효과가 있다. 이를 총백탕이라고 하는데 이는 두통뿐만 아니라 동맥경화와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가 매우 우수하다. 총백탕을 끓이기 위해서는 대파 다섯 뿌리와 생강 15g 정도가 필요하다. 500㏄의 물에 대파와 생강을 넣고 강한 불로 끓이다가 물이 300㏄정도가 되도록 달여서 1일에 3∼4회 복용한다. 단, 대파는 잔뿌리가 많이 달린 것으로 뿌리로부터 10∼15㎝의 흰 부분만을 사용해야 한다. 이 밖에 숙취 후 두통에는 미나리를 데쳐 먹는 것이 좋으며, 편두통에는 옥수수기름을 1일 3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변비로 인한 두통에는 결명자 20g을 물 700㏄에 달여 1일 3회 복용하면 좋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풀과나무한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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