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하이, 올림픽취재반] 2연패로 베이징올림픽 축구 남자 D조서 탈락이 확정된 질베르트 이어우드 온두라스 감독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어우드 감독은 11일 한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상하이로 이동,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두 경기를 패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두라스가 마지막 경기에 대한 집념을 강조하는 것은 올림픽에서 최소한 1승을 거두겠다는 의지 때문이다. 이어우드 감독은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것은 이탈리아전과 달리 카메룬전에서 점점 더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였기 때문. 그는 "지난 두 경기에서 한국팀의 경기를 보았다. 카메룬과 경기에서 한국이 강하다는 사실을 느꼈다. 한국이 D조에서 라이벌이라고 생각했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어우드 감독은 한 가지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바로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공격수 카를로스 파본과 오스카 모랄레스는 부상으로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는 "부상으로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자세하게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한편 온두라스의 핵심 미드필더 에밀 마르티네스는 "올림픽은 국가를 대표한다. 상하이에서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