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농구, 강호 러시아에 아쉬운 재역전패
OSEN 기자
발행 2008.08.11 17: 16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농구 조별리그에서 강호 러시아에 석패했다. 여자대표팀은 11일 오후 베이징 시내 올림픽 농구장에서 열린 세계랭킹 3위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최윤아(13점 3어시스트)와 변연하(12점 3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72-77로 패했다. 지난 9일 세계 랭킹 4위 브라질에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던 한국은 러시아에 패했지만 남은 3경기에서 선전할 경우 조 4위 이상이 나설 수 있는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철저한 지역방어와 정확한 슛 그리고 속공으로 저항했으나 리바운드에서 큰 격차가 벌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쪽은 러시아였다. 일로나 코르스틴을 중심으로 공격을 펼친 러시아는 1쿼터를 24-15로 앞서갔다. 그러나 한국의 반격은 2쿼터부터였다. 신정자와 최윤아의 활약 속에서 맹추격을 시작한 한국은 9분 32초경 신정자가 김계령의 도움을 받아 35-37로 따라잡았다. 3쿼터에서도 한국의 기세는 여전했다. 1분 17초경 변연하의 2점슛으로 40-39로 첫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러시아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종료 직전 최윤아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59-58로 3쿼터를 마감했다. 마지막 승부처인 4쿼터에서는 러시아의 반격이 매서웠다. 한국은 4쿼터에서만 6점을 올린 이미선을 중심으로 종료 2분 27초를 남겨 놓고 72-70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일로나 코르스틴을 중심으로 반격을 펼친 러시아에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 11일 전적 ▲ 여자농구 A조 2차전 한국 72 (15-24 20-13 24-21 13-19) 77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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