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어린이 여름 야구교실 큰 인기
OSEN 기자
발행 2008.08.11 20: 18

'양준혁 아저씨처럼 훌륭한 야구 선수가 될래요'. 찜통 더위도 야구 꿈나무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부터 이틀간 대구구장에서 어린이 회원을 대상으로 여름 야구교실을 개최했다. 8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리틀 야구단을 운영하는 삼성은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매년 야구교실을 개최, 야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야구교실은 ▲스트레칭 ▲공격, 수비, 주루 훈련 ▲T볼 경기로 진행됐다. 야구교실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다소 엉성한 폼이었지만 코치들의 작은 가르침도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 만큼은 프로 선수 못지 않았다. 어린이들은 불볕 더위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T볼 경기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안타를 치거나 타구를 잡은 뒤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동료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때마다 박수를 보내는 따뜻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이번 야구교실의 하이라이트는 삼성 선수들과의 포토타임. 오후 2시 경산 볼파크에서 열리는 훈련에 앞서 대구구장을 찾은 박한이(29, 외야수), 배영수(27, 투수), 조동찬(25, 내야수), 최형우(25, 외야수), 박석민(23, 내야수), 우동균(19, 외야수) 등 6명의 선수들은 어린이들에게 친절하게 사인해주고 소중한 추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번 야구교실 강사로 나선 김평호 1군 작전 코치는 "폭염주의보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아무 탈없이 야구교실을 마쳐 기쁘다"고 말했다. 어린이 야구교실을 관전한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았다. 조명근 군의 아버지 조영호(37) 씨는 "아이들이 즐겁게 운동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사람들과 어울리며 배려하는 마음과 협동심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