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한국 유도의 금메달 기대주 왕기춘(20, 용인대)이 은메달에 그쳤다. 왕기춘은 12일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73kg급 결승전에서 13초 만에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 엘누르 맘마들리(알제르바이잔, 20)에 들어메치기를 허용하며 패하며 은메달로 만족했다. 왕기춘은 32강전에서는 리나트 이브라히모프에게 안뒤축걸기에 이은 누르기로 한판승을 따냈고 16강전에서도 쇼키르 무미노프를 상대로 빗당겨치기 유효승을 거뒀다. 또한 8강전에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레안드로 길레이로(브라질)에게 연장 접전 끝에 들어메치기로 절반을 따내 승리했다. 여기에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 라슐 보키에프에게 지도 2개로 판정승을 거둬 결승에 진출했으나 아쉽게 금메달의 문턱에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