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1실점' 페드로, 불펜 난조로 4승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8.08.12 05: 53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페드로 마르티네스(37.뉴욕 메츠)가 부상에서 해방된 뒤 처음으로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마르티네스는 12일(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퀄리티피칭을 펼쳤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4월 2일 플로리다전 투구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DL에 올랐고, 6월 4일 복귀했지만 7월 13일 콜로라도전 사타구니 부상으로 또 다시 재활훈련에 돌입했다. 이 와중에 뇌종양으로 사망한 아버지의 장례가 겹치면서 예정보다 늦은 이달 2일에야 팀에 합류할 수 있었다. 복귀 후 마르티네스는 2경기에 등판했으나 2경기 11⅓이닝 6실점(5자책)로 부진했다. 특히 7일 샌디에이고전에선 백차승(28)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날 마르티네스는 달라진 모습으로 승리투수가 되기에 충분한 투구를 펼쳤다. 2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며 피츠버그 타선을 잠재운 그는 선두 스티브 피어스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한 3회에도 나머지 3타자를 모조리 범타처리하는 노련미를 발휘했다. 4회에는 안타와 볼넷 2개로 2사 만루에 몰렸으나 피어스를 2루땅볼로 요리하고 위기를 탈출했다. 메츠는 1회초 데이빗 라이트의 우월 스리런홈런으로 앞서나간 뒤 3회 로빈슨 캔슬의 중전적시타, 6회에는 캔슬의 솔로홈런으로 5-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마르티네스는 무실점 행진을 하던 5회 2사 1,2루에서 덕 민트케이비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라이언 더밋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6회 역시 무실점처리하고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그러나 메츠 불펜은 마르티네스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7회부터 조 스미스, 페드로 펠리시아노, 듀애너 산체스, 애런 하일만을 투입했지만 피츠버그가 7회에만 3실점해 4-5 등 뒤까지 쫓겼다. 메츠는 빌리 와그너의 DL 등재로 임시 마무리로 내정한 애런 하일만을 9회 등판시켰지만 하일만은 기다렸다는 듯이 리드를 날렸다. 선두 네이트 매클라우스를 삼진처리한 그는 루이스 리바스를 좌전안타, 민트케이비치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자초하더니 더밋에게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허용,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계속된 후속 앤디 라로시의 몸을 맞혀 1사 만루위기에 몰린 그는 결국 좌완 스캇 쇼너와이즈와 교체됐고, 쇼너와이즈가 우타자 피어스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얻어맞으면서 메츠는 결국 5-7로 무릎을 꿀었다. 이날 메츠에선 호세 레예스, 라이트, 페르난도 타티스, 캔슬이 모두 2안타씩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피츠버그에선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린 민트케이비치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한 피어스가 돋보였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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