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하이, 올림픽취재반] '효과적인 공격축구만이 살 길'.
오는 13일 온두라스와 베이징 올림픽 D조 3차전을 앞두고 있는 박성화호가 지난 11일 친황다오서 상하이로 이동, 위안선 스타디움에서 가벼운 조깅과 스트레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10일 이탈리아에 0-3 참패를 당한 뒤 박성화 감독은 "선수들의 잘못 보다는 전술적 선택에 문제가 있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선수들의 이해도가 낮은 전술을 시도, 경기를 풀어가는 데 어려움이 많았던 것.
올림픽 대표팀은 제대로 된 공격를 펼치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볼 점유율은 45%밖에 되지 않았고 슈팅수도 9개로 이탈리아의 13개에 비해 부족했다.
또 이탈리아의 역습 상황시 상대를 견제하기 위해 거친 파울로 인해 옐로카드를 3개나 받는 등 전체적으로 우왕좌왕하며 완패했다.
이탈리아와 경기서 전술적으로 실패를 맛본 박성화 감독은 온두라스전을 앞두고 효과적인 공격축구를 통해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렇다고 공격 일변도의 경기 운영은 아니고 기회를 효율적으로 만들면서 이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카메룬과 골득실차를 따져는 상황이 목표이므로 실점도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박성화 감독이 준비했던 것은 측면 수비수들의 공격 가담을 이용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것. 하지만 분명 대표팀은 이러한 전술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한국이 실낱같은 8강행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공격밖에는 도리가 없는 상황. 과연 조별리그 1,2차전서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던 공격 전술을 온두라스전에서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