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거대 유방증, 치료개념이 필요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8.12 08: 45

1년간의 육아휴직을 마치고 7월 초 직장으로 복귀한 A(여, 33세)씨. 그녀는 육아문제 말고도 커져 버린 가슴 때문에 남몰래 속앓이를 하고 있다. “모유수유가 끝나면 가슴이 자연스럽게 줄어들 줄 알았다. 큰 가슴 때문에 맞는 옷도 없고,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 같아 창피하다”고 말했다. 또한, 가슴 무게 때문에 허리 요통에 시달린다고 A씨는 하소연했다. 출산 후 거대 유방증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가슴의 크기는 다소 주관적이지만 신체 비율에 부조화를 보일 정도의 큰 가슴을 거대유방이라고 하는데, 이론적으로 한 가슴의 무게가 400g이상일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출산 후 거대유방증이 발생하는 주요인은 비정상적인 내분비 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유방 조직과 지방 조직이 동시에 발달하는 경우와 산후 비만에서 오는 비만성 유방 비대 현상 때문이다. 거대 유방증은 외적인 콤플렉스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2kg이상의 가슴 무게 때문에 어깨, 목, 허리 통증은 물론 가슴 밑의 살이 허는 증상과 피로감 등의 육체적인 문제를 동반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용적인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한 측면에서 가슴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거대유방증은 가슴축소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가슴축소술은 가슴 수술 중에서도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에 속한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사진)은 “거대 유방증을 방치하였을 경우, 가슴이 처지는 유방 하수증 현상까지 동반하여 심적인 고통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요통 등도 낫지 않아 디스크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고통을 겪고 있어도 창피스럽게 생각해 쉽게 치료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제는 거대 유방증을 치료가 필요한 현상으로 여기는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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