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화원' 스태프-배우, 욕심쟁이들만 모였다?
OSEN 기자
발행 2008.08.12 08: 54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방영을 두 달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도 여전히 초반부 촬영에 머무르고 있다. ‘프리 프로덕션(Pre-Production)’ 과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 프로덕션'이란 보통 영화를 제작할 때 주요 촬영이 시작되기 전에 감독 선정, 배역 선정, 예산 짜기 등부터 작품 토론까지 촬영 이외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전부 준비해 놓는 단계를 말한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위해서 꼭 필요한 단계지만 시간에 쫓기는 한국 드라마 제작 현실에선 보통 생략되기도 하는 단계다. ‘바람의 화원’ 제작사 드라마하우스 측은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이번 작품에 대한 욕심이 굉장히 강하다”며 “원래는 사전 제작 목표로 기간을 길게 잡았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작품이 너무 좋아 모두 더 잘 만들고 싶은 욕심이 커져 디테일한 부분까지 이것저것 신경 쓰다 보니 촬영 진행 속도가 조금 늦어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전했다. 극중 신윤복 역을 맡은 문근영은 "감독님께서 배우들의 더 나은 연기를 뽑아내기 위해 하루종일 한 신만 가지고 찍으신 적도 있다"고 말했다. 김홍도 역의 박신양은 "3월부터 작품 토론을 하기 시작 했고, 지금까지 30 여차례가 넘게 대본회의 미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신양은 이어 "초반이지만 느낌이 아주 좋다. 작품이 끝나면 다들 이런 작품은 처음 해 봤다고 얘기하게 될 거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놓치지 않았다. SBS ‘바람의 화원’은 오는 9월 말 안방극장을 찾을 예정이다. yu@osen.co.kr 장태유 PD와 박신양(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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