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파란색 유니폼을 기억하는가". 오는 13일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회에서 한국과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미국대표팀이 긴장하고 있다. 미국대표팀 스카우트 마이크 라슨과 케빈 소시어는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팀을 쿠바, 일본과 함께 강력한 라이벌로 꼽았다. 그 이유 중 하나로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을 들었다. "이승엽은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스스로 진가를 드러냈을 뿐 아니라 준결승에서 아쉽게 일본에 패한 한국팀의 깜짝 활약을 진두지휘했다. 이승엽은 일본 요미우리에서 활약하고 있다". 라슨은 이승엽에 대해 "다소 부침이 있지만 꾸준한 생산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또 WBC에서 보여준 강력한 수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수비수들을 기억하는가. 그들은 어떤 장소에서도 모든 것을 청소해버린다. 전 경기에서 기본에 충실한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소시어는 안정된 수비를 지닌 한국에 대해 "그들은 스스로 지지 않는다"며 "그들을 상대로는 한숨을 돌릴 수 없다"고 칭찬했다. 특히 두 스카우트는 한국팀이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승리 조건을 갖춘 팀이라고 입을 모았다. "우리는 한국에 대해 대부분 언론을 통해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타선이 강력하다는 것을 안다. 중심타선은 스피드와 파워가 뛰어나며 몇 명의 투수는 한국 리그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작성했다. 단기전에서는 항상 손을 쓸 수 없는 많은 일이 벌어지곤 한다. 누가 실수를 줄이느냐 누가 기회를 잡느냐 하는 빠른 적응력이 문제다". letmeou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