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컴백 무대가 될 ETPFEST가 사상최대의 물량공세와 스태프 참여로 유례없는 초특급 페스티벌이 될 전망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ETPFEST가 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일 포털사이트 공연 검색 순위 1위를 달리고 있고 한지혜, 장진영 등 연예인들조차 티켓을 직접 예매 하는 등 음악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런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서태지뿐만 아니라 마릴린 맨슨, 더 유즈드, 데스 캡 포 큐티, 드래곤 애쉬 등 한미일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가하는 ETPFEST가 해외 유명 락 페스티벌을 뛰어넘는 엄청난 물량 공세를 쏟아 붓고 있다.
이미 8월 7일부터 공연을 위해 3000여 명의 스태프들이 속속 입국하여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대규모 스태프 동원은 올림픽 같은 대형 행사에서나 찾아볼 수 있어 ETPFEST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또 무대를 위해 투입되는 장비만 8톤 트럭으로 150대가 수송될 예정이다. 장비의 무게만 총 1200톤에 달하며, 국내에서 최고의 무대를 선보인 바 있는 마이클 잭슨 무대가 100톤 가량이었다는 것과 비교해볼 때 12배에 달하는 수치다.
무대에 들어가는 전력 또한 어마어마하다. 300KW 발전차 20대 가량 들어오면서 이틀 동안 진행되는 ETPFEST 무대를 위해 6,000KW의 전력이 소비된다. 공연이 열리는 종합운동장 인근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의 최대 전력 소비량인 4750~5000KW조차도 훌쩍 뛰어넘어 본 공연의 엄청난 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 무빙 라이트 또한 만만치 않다. 이번 ETPFEST에 투입되는 무빙 라이트만 200대 이상에 달해 화려한 조명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기존 한국 락 페스티벌에서 사용하고 있는 스피커들은 20년 전 개발된 데 반해, ETPFEST에서 사용할 D&B 스피커는 몇 년 전에 독일에서 제작된 최첨단 스피커다. 1~2년 전부터 수많은 해외 락 페스티벌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공연의 퀄리티를 한층 높일 수 있도록 국내 락 페스티벌 최초로 사용된다.
ETPFEST를 준비하고 있는 오퍼레이터 관계자에 따르면 “여러 대형 공연들을 해봤지만 한국에서 이처럼 많은 물량과 기술력 그리고 여러 부분들이 이렇게 복잡하고 디테일하게 진행됐던 경우는 없었다. 이번 공연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공연 문화가 선진국들과 같은 퀄리티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ETPFEST의 첫째 날인 8월 14일 잠실야구장 앞 광장 PARK STAGE에서는 신이치 오사와(몬도 그로소), 클래지콰이 프로젝트, 에픽하이, 다이시 댄스, 크라잉 넛, 닥터코어911, 스키조, 슈가도넛, 스위밍피쉬, 트랜스픽션 등 10팀이 참여하며, 8월 15일 잠실야구장에서의 STADIUM STAGE에서는 서태지, 마릴린 맨슨, 더 유즈드, 드래곤 애쉬, 몽키 매직, 데스 캡 포 큐티, 맥시멈 더 호르몬, 야마아라시, 피아, 바닐라유니티, 디아블로 등 11팀이 멋진 무대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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