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경림(29)이 자신이 진행하는 OBS ‘박경림의 살림의 여왕’ 시즌 2에서 본의 아니게 남편에게 자신을 독서광으로 속이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박경림은 ‘남편에게 생쇼하는 아내’에 대한 토크를 하던 중 남편과 첫 데이트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당시 박경림이 지인의 부탁을 받아 가지고 있던 책을 남편이 보고는 “책 읽는 여자가 좋다”는 말을 했다는 것. 그 후 박경림은 남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만날 때마다 전시용으로 항상 책을 들고 다녀야만 했다고 고백했다. 박경림은 “책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 더욱 힘들었던 것은 책에 대해 아는 척을 해야 했던 것”이라며 “스케줄이 바빠 책 읽을 시간이 없어 결국 인터넷으로 책의 줄거리를 찾아본 뒤에 남편을 만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 후 이사를 하게 됐는데 남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집에 있던 책이란 책을 모조리 다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혼생활의 황당한 에피소드와 재미있는 이야기가 함께 하는 ‘금은동 토크’와 살림의 노하우와 비법을 알아보는 ‘잘살아보세’로 구성된 ‘OBS 박경림의 살림의 여왕’ 시즌2는 1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