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만의 등판' 박찬호, ⅔이닝 2안타 1실점(종합)
OSEN 기자
발행 2008.08.12 13: 44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5.LA 다저스)가 3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으나 다소 부진했다. 박찬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홈경기 7회초 등판, 두 타자를 잡는 동안 적시타와 3루타를 얻어맞고 1실점했다.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전 2⅔이닝 무실점 이후 이틀간 등판하지 않은 박찬호는 이날 다저스가 7-2로 리드하던 7회초 1사 2루에서 선발 데릭 로우로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첫 타자 카를로스 루이스 타석 때 2루주자 제이슨 워스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지만 볼카운트 2-2에서 93마일 직구로 삼진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다음 타자인 대타 제프 젠킨스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아 3루주자 워스의 득점을 허용하더니 지미 롤린스에게 우측 3루타를 허용, 1루주자의 득점 마저 허용했다. 롤린스의 타구는 우익수 평범한 플라이성이었으나 다저스 우익수 안드레 이디어가 조명에 시야가 가리면서 공을 놓쳤다. 다분히 실책성이었지만 심판은 3루타로 선언, 박찬호는 실점을 떠안았다. 하지만 박찬호는 2사 3루에서 셰인 빅토리노를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막았고, 7회말 타석 때 대타 후안 피에르와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이날 공 13개(스트라이크 10개)를 던진 박찬호의 시즌 방어율은 2.70(종전 2.61)으로 높아졌다. 다저스는 3회 매니 라미레스의 2타점 2루타, 케이시 블레이크의 투런홈런 등 장단 5안타로 6득점, 초반부터 앞서나간 끝에 8-6으로 승리하고 연패를 2경기에서 끊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애리조나와의 승차도 1경기로 줄였다. 반면 동부지구 선두 필라델피아는 2연승이 중단됐다. 다저스 선발 로우는 6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9승째(10패)를 챙겼다. 로우와 박찬호에 이어 조 바이멀, 조나선 브록스톤이 이어던졌다. 마무리 브록스톤은 9회 2점을 허용했지만 무사히 경기를 끝냈다. 다저스 주포 라미레스는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시즌 타율을 3할1푼6리로 높였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카일 켄드릭은 3⅓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난타당해 패전투수가 됐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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