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기…… 그냥 놔두면 빠질까?
OSEN 기자
발행 2008.08.12 14: 56

오늘 아침에도 퉁퉁 부은 얼굴과 손과 발을찬물로 마사지 하며 출근준비를 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저녁이면 빠지겠거니 하며, 아침의 당연한 상태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기를 단순히 부은 것이기 때문에 저절로 빠진다고 생각해 방심하게 된다면 큰 오산이다. 얼굴을 두 배로 만들고 코끼리 다리로 만든 부기는 그대로 두면지방이 되어버린다는 사실.. 또 부기가 심하면 비만이나 다른 합병증으로까지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빠지겠지 생각하며 간단하게 넘어갈 일이 아니다. 부기는 몸 속에 불필요한 수분이 쌓여 몸이 부은 상태를 말한다. 몸 속에 필요이상의 수분이 생기면 몸은 점점 차가워지게 되는데,. 그러면 몸을 따뜻하게 하려고 지방을 더 필요로 하게 되고, 또 몸이 차가워지면 신장기능이 떨어지고 신진대사가 나빠져서 불필요한 수분이 몸에 쌓이는 몸 체질로 변하게 된다. 이렇게 부종으로 몸이 부으면 몸이 찌뿌둥하면서 여기저기가 결리고, 피부가 푸석푸석해지며, 심한 경우 생활리듬을 완전히 깨지기도 하고, 우울증까지 생길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종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정지행한의원의 정지행박사의 도움말로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몸의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만일 신장염이나 심장질환 등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몸이 자꾸 붓는다면 그건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졌다는 신호이다. 둘째, 혈행이 안 좋기 때문이다. 혈행이란 피의 흐름을 말하는데, 혈행이 나빠져 몸 속에 수분이 쌓이면서 몸이 붓게 되는 것이다. 또한 몸에 냉증이 있어도 혈행이 좋지 못해 몸이 붓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특히 다리가 잘 붓는다. 셋째, 신장이 약하거나 신장질환으로 인해 이뇨작용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기때문이다. 몸 속에 수분과 나트륨이 많으면 몸 속의 수분을 끌여 들여 붓게 한다. 이렇게 신장의 이상으로 붓는 경우에는 특히 얼굴이 잘 붓는다. 넷째,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느끼면 뇌하수체에서 항 이뇨 호르몬이 소변의 배설을 억제하여, 불필요한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몸이 붓는다. 다섯째, 잠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잠을 충분히 못 자면 혈액 속의 노폐물이 늘어나고 신진대사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몸이 붓게 된다.. 자.. 오늘 아침 나의 부은 눈과 얼굴을 가라 앉히기 위해 했던것을 생각해 보자. 부은 얼굴을 가라앉히기 위해 숟가락을 냉동실에 넣어놓고 눈에 가까이 대고 있는 것, 얼음물로 세수를 하는것, 얼굴을 마구 꼬집는 것 등 부기에 좋다는 방법들은 많다. 허나 이 방법들은 일시적인 방법이며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 특별한 이유없이 붓는 것이 반복이 된다면 몸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음을 상기하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근본적인 치료를 받도록 하자.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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