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문식이 생애 첫 이동통신사 광고모델로 발탁된 것에 대해 "흥분된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한신포차에서 열린 국내 최초 CF 시트콤 제작보고회에서 이문식은 이동통신광고의 모델로 발탁된 것에 대해 “당황스러웠다. 이동통신사 광고는 태어나서 처음이다. 내가 주로 할 수 있는 것은 비디오 같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동통신사 광고라고 해서 무조건 한다고 했다. 이런 광고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흥분돼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LG텔레콤이 3G 무선인터넷 서비스 ‘오즈(OZ)'의 브랜딩 작업을 위해 마련한 CF 시트콤 ‘오주상사 영업2팀’ 광고는 매회 직장 내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다룬 시트콤 형식을 취했으며 이문식은 세상만사를 애교로 해결하려는 대리 역을 맡았다. 이문식은 장미희, 오달수, 유해진, 이민기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 “이동통신 광고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흥분됐지만 찍다보니 이 배우들 자체로 시트콤을 따로 만들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광고가 잘 돼서 이 모델들이 이후에 다른 시트콤을 통해 만나도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장미희와의 연기호흡에 대해 “광고를 찍으면서 무엇보다 장미희 선생님을 만난다는 것에 매우 흥분됐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뵙게 됐는데 너무 예쁘시다. 스크린으로만 봤던 분을 직접 보게 돼 흥분되고 이동통신 광고를 찍게 돼 흥분된다(웃음)”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드라마나 영화의 그것처럼 광고 자체를 홍보한다는 취지를 도입해 모델들의 장기자랑과 대박 기원 고사 등 기존 광고 런칭에서 찾아보기 힘든 퍼포먼스를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초의 CF 시트콤이라는 장르에 대해 이현종 CD는 “시트콤을 광고에 접목해보고 싶었다. 통신사 광고들의 경우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중요하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시트콤이라는 것이 상당히 적절할 것이라 생각해 크로스오버를 시도해봤다”며 “CF제작보고회라는 것도 처음인데 광고에서는 처음이 중요하다. 예전과 달리 소비자들을 만나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대중을 만나는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상당히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봤다. 오늘 행사 역시 하나의 큰 이벤트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LG텔레콤은 6개월간 총 5편의 광고를 숏버전과 롱버전으로 제작해 TV와 온라인을 통해 내보낼 예정이며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시트콤처럼 지속적인 캠페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