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에스테반 얀(33)이 첫 선발 수능 무대서 4이닝 5실점하며 다소 불안한 투구를 선보였다. 얀은 12일 인천 문학구장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피안타(사사구 2개, 탈삼진 3개) 5실점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로 빠른 편이었고 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감을 조율했다. 1회 박용택에게 볼넷 하나를 허용하기는 했으나 공격적인 투구로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던 얀은 2회 선두 타자 안치용과 8구까지 가는 대결 끝에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130km대 중반의 슬라이더와 120km대 체인지업 외에 느린 변화구를 장착하지 못한 얀은 곧바로 약점을 노출했다. 후속 타자 손인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얀은 1사 1루서 김상현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한 뒤 김정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제구력의 약점으로 실투가 많아졌고 LG 타자들 또한 이를 놓치지 않았다. 3회서도 마운드에 오른 얀은 선두 타자 박경수를 안타로 출루시킨 뒤 박용택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하며 4-4 동점을 허용했다. 다소 높은 직구가 박용택의 배트 중심에 걸린 것이 뼈아팠다. 뒤이어 맞은 2사 2루 위기서는 김상현에게 또다시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5점 째 역전점을 내주었다. 4회에도 등판한 얀은 다시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farinelli@osen.co.kr SK 와이번스 제공.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