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을 딛고 후반기 선발진 복귀를 노리는 베테랑 우완 최원호(35. LG 트윈스)가 시험 등판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2군으로 내려가 재활에 힘썼던 최원호는 12일 인천 문학구장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이닝 8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좌완 이승우(21)에게 넘기고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였다. 1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3년차 외야수 김재현(21)에게 안타를 허용한 최원호는 2번 타자 김연훈(24)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한 뒤 3번 타자 김재현(33)에게 스리런을 맞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회서도 김연훈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내준 최원호는 이후 노련한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3,4회를 실점 없이 끝마쳤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