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여자 역도서 박현숙(23)이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박현숙은 12일 오후 베이징 항공 우주대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63kg 급 결선에서 인상 106kg, 용상 135kg 합계 241kg으로 금메달을 들어 올렸다. 인상에서 금메달 라이벌인 이리나 네크라소바(20, 카자흐스탄)에게 4kg 뒤져 용상에서 모험수를 둔 박현숙은 1차와 2차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인 135kg에 두 차례 실패했다. 그러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135kg을 들어올리며 용상 130kg에 그친 네크라소바를 1kg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대만의 루잉치(23)에게 돌아갔다. 루잉치는 인상 104kg, 용상 127kg으로 합계 231kg을 들어 올렸다. 한국의 김수경(23)도 인상 1차에서 98kg을 들어 올리며 입상을 노렸으나 인상 2차(102kg)와 3차(103kg)에서 모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수경은 인상의 실수를 용상에서 극복하려 했으나 134kg에 도전한 2차와 3차 시기에서 모두 실패하며 합계 225kg으로 6위에 그쳤다. 김수경은 5위인 은구엔(23)과 같은 225kg을 들어 올렸으나 계체량에서 250g이 더 나가며 한 계단 낮은 6위에 머물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