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서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얻은 이병규(34. 주니치)가 88일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병규는 12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전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0-0으로 각축을 벌이던 3회 선제 스리런을 터뜨리며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시즌 9번째 홈런인 동시에 지난 5월 17일 요코하마 전서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한 이후 88일 만에 때려낸 홈런포다. 1회 1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은 이병규는 상대 선발 마에다 겐타의 몸쪽 직구(142km)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병규는 3회 1사 1,2루 찬스서 마에다의 몸쪽 낮은 직구(139km)를 그대로 끌어당기며 3점 아치를 그려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