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미국, 경험 부족하나 최고 유망주들"
OSEN 기자
발행 2008.08.12 19: 13

"미국 대표팀은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경험이 부족하지만 각 구단 최고의 유망주인 만큼 경계를 늦춰선 안된다". 메이저리그 사령탑 출신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오는 13일 김경문호와 첫 대결을 벌이는 미국 대표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선수단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대표팀 전력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기사를 통해 정보를 접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가 누구냐"는 물음에 로이스터 감독은 콜로라도 산하 더블A에서 활약 중인 우투양타 외야수 덱스터 포울러(22)를 손꼽았다. 덱스터 포울러는 올 시즌 101경기에서 타율 3할3푼7리 133안타 9홈런 61타점 86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포울러는 올 시즌 성적도 뛰어나도 4번 타자로 나서도 될 만큼 장타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떤 투수는 독립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해 대표팀에 가세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경험이 부족하지만 팀내 최고 유망주로 손꼽힐 만큼 개인 능력은 뛰어나다는 것이 로이스터 감독은 생각. 그는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만큼 경험은 부족할 것이다. 프로 2~3년차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대학리그 월드시리즈에 출전했던 경험을 가졌을 것"이라며 "경험만 놓고 본다면 한국리그에서 5~6년간 뛴 선수들이 낫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구단 최고의 유망주이므로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로이스터 감독은 "미국 대표팀의 팀 컬러에 대해 정의하기 어렵다. 파워히터도 포함돼 있지만 카림 가르시아(롯데)처럼 많은 시즌 동안 장타력을 보여준 선수는 없다"며 "아마도 메이저리그 전통적인 타선처럼 1,2번에 빠른 선수를 배치하고 팀내 최고의 타자를 3번,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을 4,5,6번에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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