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출신 최향남 조언, "공 하나 던질 때마다 방심 금물"
OSEN 기자
발행 2008.08.12 19: 13

"공 하나 하나 던질 때마다 방심하지 말고 제 기량을 보여준다면 결코 어려운 상대가 아니다". 마이너리그 출신 최향남(37, 롯데)이 13일 미국과의 대결을 앞둔 올림픽 대표팀 투수들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2006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트리플 A팀에서 활약하며 8승 5패(방어율 2.37)를 거둔 뒤 지난해 국내 무대로 복귀했다. 지난 12일 사직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최향남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에는 어렵다고 생각들지만 막상 상대해보면 그렇지 않다. 타자와 대결하며 겁먹으면 안타나 홈런을 맞는 경우가 있지만 자기 볼을 던지면 된다"고 강조했다. 최향남은 "미국 타자들과의 대결에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은 작은 체구의 타자들도 풀스윙하기 때문"이라며 "대표팀 투수들은 자기가 던질 이닝이 정해져 있는 만큼 전력을 다해 승부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나도 홈런 3개 정도 맞은 것으로 기억한다. 마음 먹고 던진 공을 맞은 경우는 없었다. 긴가민가하는 공만 홈런을 맞았다"며 "홈런을 허용한 구질 가운데 직구는 없었고 변화구만 얻어 맞았다. 섣불리 밋밋한 변화구로 승부하면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이 정도면 되겠지'하다간 큰 코 다친다"고 강조한 최향남은 "빠른 변화구에 자신 있다면 구사해볼 만하다. 우리나라 타자들은 잘 안 치지만 미국 타자들은 적극적은 승부를 펼치기 때문에 방망이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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