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수비 전진 통해 공격적 전술 펼 것'
OSEN 기자
발행 2008.08.12 20: 14

[OSEN=상하이, 올림픽취재반] 자력 8강 진출이 불가능한 올림픽 대표팀이 온두라스전을 하루 앞둔 12일 상하이 동화대학에서 가질 예정이었던 훈련이 폭우로 인해 15분 만에 끝났다.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선수들은 모두 비장한 얼굴로 훈련장에 입장했다. 삼엄한 경비 속에 동화대학에 도착한 대표팀은 훈련 시작 후 쏟아진 빗방울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을 위해 연습을 일찍 종료했다. 박성화 감독은 온두라스전서 모든것을 쏟아부어 승리한 뒤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초연한 입장을 밝혔다. 박성화 감독은 훈련 전 인터뷰서 "그동안 우리가 준비했던 것들을 경기서 제대로 선보이지 못했다"면서 "온두라스도 조직적으로 안정된 팀이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지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창수와 김승용도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해 출전을 준비시킬 것"이라며 "김승용이 그동안 몸이 완전치 못했다. 하지만 착실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온두라스전서 기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이번 대회서 박주영이 카메룬과 경기서 기록한 단 1득점밖에 올리지 못한 상황. 박성화 감독은 박주영에 대한 변치않은 믿음으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성화 감독은 "온두라스는 얕볼 상대가 아니다"면서 "박주영을 비롯해 몸 상태가 완전치 못한 선수들이 많지만 수비를 전진시켜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성화 감독은 온두라스 전력에 대해 "주전 선수들이 경기에 빠지게 됐지만 그들을 대신한 선수들도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