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서 사실상 마지막 기회를 얻은 이병규(34. 주니치)가 2홈런 4타점으로 날아 오르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이병규는 12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전서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 3회 선제 스리런에 이어 9회 결승 솔로 홈런을 작렬하는 등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월5일 2군 강등 이후 38일 만의 1군 복귀전을 성공으로 이끈 이병규는 이날 시즌 9,1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이병규의 홈런 소식은 지난 5월 17일 요코하마 전서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한 이후 88일 만이다. 1회 1사 1루서 첫 타석을 맞은 이병규는 상대 선발 마에다 겐타의 몸쪽 직구(142km)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병규는 3회 1사 1,2루 찬스서 마에다의 몸쪽 낮은 직구(139km)를 그대로 끌어당기며 3점 아치를 그려냈다. 이병규는 4회 2사 3루서 히로시마의 세 번째 투수 우에노 히로부미를 맞아 7구까지 가는 대결을 펼쳤으나 바깥쪽 낮은 역회전볼(139km)을 친 것이 유격수 앞 땅볼로 이어지며 4회서 타점을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다. 6회 3루 땅볼로 물러난 이병규는 4-4로 맞선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히로시마 우완 릴리프 요코야마 유지의 2구 째 바깥쪽 포크볼(128km)을 끌어 당겼다. 이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포로 이어졌고 이병규는 시즌 10호 아치를 결승포로 장식하는 감격을 맛봤다. farinelli@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