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80년대 전국민 유행어 '부탁해요' 만든 사연은?
OSEN 기자
발행 2008.08.13 00: 19

‘쇼2000’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MC로 80년대 버라이어티 쇼를 책임졌던 이덕화(56)가 당시 전국민의 유행어가 된 ‘부탁해요’를 만들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이덕화는 12일 밤 방송된 KBS 2TV 연예오락프로그램 ‘상상플러스-시즌’에 출연했다. 그는 80년대 독보적인 MC로 당시 ‘부탁해요’라는 말이 전국민의 유행어가 됐는데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질문을 받았다. 이덕화는 “생방송으로 쇼를 진행할 때 현장에서 제작진들끼리 서로 호흡을 맞추는 신호였다”며 “다음 무대를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한 콜 사인을 만든 것이 ‘부탁해요’였다. 제가 그 말을 하면 다음 무대를 진행한다는 신호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덕화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오면 힘 있고 신나게 ‘부탁해요’라는 멘트를 외쳤으나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나오면 ‘부탁해요’라는 멘트 없이 ‘노래 듣겠습니다’로 말을 끝내버린 적이 있었다. 그때 제작진들이 당황해 하면서 우왕좌왕 화면이 넘어가고 엉망이 된 적도 있었다”고 말해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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