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올 시즌 내내 무적 상태로 지내온 프레디 가르시아(33)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둥지를 틀었다. 디트로이트는 13일(한국시간) FA 우완 가르시아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디트로이트는 지난해 초반부터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한 가르시아를 일단 마이너리그로 배치해 투구감각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소속된 2005년 14승, 2006년 17승으로 주가를 올린 가르시아는 지난해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그러나 고작 11경기에 등판, 1승5패 방어율 5.90을 기록한 뒤 어깨 수술로 잔여 시즌을 결장했고, FA 자격을 얻은 지난 겨울부터 소속팀을 구하지 못한채 혼자 재활훈련에 열중해왔다. 이달 말까지 선수를 확보할 경우 플레이오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 최근 가르시아의 훈련에 여러 구단 스카우트들이 모여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메이저리그에서 뛸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그 결과 디트로이트가 영입을 결정한 것. 현재 가르시아는 직구 구속 85∼87마일을 기록하고 있다. 몇차례의 재활 등판을 더 소화하고 빅리그 마운드에 서면 구속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의 어깨 상태는 꽤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99년 시애틀에서 빅리그 생활을 시작한 가르시아는 통산 117승 76패 방어율 4.07을 기록했다. 건강만 되찾으면 언제든지 10승 투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디트로이트는 극심한 부진으로 싱글A로 강등된 좌완 돈트렐 윌리스를 이날 트리플A 톨레도로 승격시켰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미네소타에 8경기차 뒤져 있는 디트로이트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진 상태이지만 실낱 같은 희망을 살려놓고 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