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혁섭 체제' 돌입, MBC게임 08-09시즌 앞두고 새 출발
OSEN 기자
발행 2008.08.13 08: 58

최근 e스포츠 시장이 스타크래프트 일색에서 차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서든어택,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프리스타일 등 국내 인기 게임 종목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점점 더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타 종목 e스포츠 선수 발굴 및 게임단 운영을 위한 준비와 해외 e스포츠 및 게임 시장 개척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이다. 이에 발맞춰 MBC게임이 2008-2009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체제개편을 선언했다. 하태기 감독을 프로젝트 매니저로 김혁섭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끌어올린 것. 이런 갑작스런 결정에 대해 MBC게임측은 "스포츠 및 게임방송의 사업환경이 급변하면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최근 분위기를 반영하여 게임방송사 소속 프로게임단의 역할 또한 새로운 이정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타 종목 발굴 및 아마추어 선수 육성, 해외시장 개척 등 새롭고 중요한 역할 수행이 반드시 필요한 시기인데 하태기 감독이 그 간의 경험과 능력을 살려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제의하였다. 하태기 매니저 뿐만 아니라 새로운 코칭스태프 또한 각자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여 프로게임단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뜻을 밝혔다. 하태기 감독이 프로젝트 매니저라는 새로운 직책을 맡게 됨에 따라 김혁섭 코치가 수석코치로 승격하며 감독대행을 맡고, 현재 선수로 활약중인 도진광이 플레잉코치로 승격하여 기존의 이운재 코치와 함께 코칭스태프를 구성하게 됐다. 12일 MBC게임 연습실에서 큰 변화는 찾아 볼 수 없었다. 기존의 코칭스태프와 함께 하게된 선수들은 변함없이 성실하게 훈련에 임했다. 김혁섭 감독대행도 2년 넘게 코치로 자리를 지켜오던 팀의 큰 변화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혁섭 감독대행은 "큰 변화는 없다. 2년 넘게 코치로 맡아왔던 팀이다. 20년이 넘게 야구를 했던 경험을 접목시킬 필요가 있다. 나는 코치로 있을 때도 게임 외적인 부문을 강조하고 중요하게 생각했다. 앞으로도 강조할 생각이다. 물론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외적인 부분과 내적인 부분을 잘 조화 시켜 1차 목표인 4강에 들어가겠다. 한 쪽에 치우침없이 잘 균형을 잡아서 머리속에는 새 시즌을 맞이할 준비가 되겠다. 지켜봐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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