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넘어야 할 '미국의 벽' 4가지
OSEN 기자
발행 2008.08.13 09: 00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미국의 벽을 돌파하라. 한국이 13일 개막되는 올림픽 야구에서 8년 만에 격돌하는 미국을 상대로 승전보를 노리고 있다. 무조건 첫 승을 노리는 한국은 계투작전과 스피드로 미국 팀을 공략할 전망이다. 그러나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미국은 메이저리그 유망주들의 한 방, 강한 마운드, 탄탄한 수비, 강한 팀워크로 무장하고 있다. 심판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도 도사리고 있다. 한 방의 벽 시드니올림픽을 돌이켜보면 한국은 아마추어 언더핸드 투수 정대현의 호투를 앞세워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예선리그와 준결승전에서 모두 멘케비치에게 만루홈런과 역전솔로홈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트리플 A 유망주로 구성된 미국팀의 한 방은 절대적으로 위험하다. 한방을 쳐낼 수 있는 힘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한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마운드의 벽 미국 마운드는 메이저리그 유망주들의 집합체이다. 투수들이 대부분 시속 150km대의 힘 있는 공을 뿌린다. 변화구의 구위도 뛰어나다. 2~3년후 메이저리그 주축투수들로 성장하는 만큼 쉽게 공략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시드니올림픽에서 2연패를 당한 것도 결국 미국의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한 탓이 컸다. 한국 팀 특유의 스피드가 뒷받침 된 작전야구가 힘을 발휘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팀워크 이번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마운드를 보면 젊고 강한 유망주 투수들이 많다. 모두 장차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선수들이다. 전력적으로 본다면 지난 2006년 WBC대회의 화려했던 구성원들과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WBC 대표들은 면면은 화려했지만 팀의 결속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오합지졸이었다. 오히려 올림픽 대표팀이 젊은 만큼 강하고 팀워크가 탄탄하다. 성조기를 달고 뛰기 때문에 국가에 대한 자부심도 강하다. 모두 튼튼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성실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다. 실수가 적다. 심판의 벽 가장 무서운 것은 외부에 있다. 미국은 IBAF 회장국이다. 심판의 장난이 예상된다.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이길 수도 있었지만 심판들의 무지막지한 장난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야구종주국을 자랑하는 미국이 또 다시 심판을 앞세울 가능성이 있다. 미국도 첫 경기를 돌파해야 4강 진출을 향해 안정된 페이스를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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