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복귀'이병규, "손가락 통증 생각보다 컸다"
OSEN 기자
발행 2008.08.13 09: 15

"손가락 통증이 생각보다 컸다". 주니치 이병규(34)가 부진을 딛고 부활의 길로 나서고 있다. 지난 12일 1군 복귀와 함께 출전한 히로시마전에서 선제 3점포를 터트리더니 4-4로 팽팽한 9회초 2사후 결승 솔로홈런을 날려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후 이병규는 "두 개의 홈런은 모두 노린 것이었다. (두 번째 홈런은)요코야마가 포크볼을 많이 던진다는 말을 듣고 포크볼을 노렸다. 모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았다"며 쾌조의 타격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병규는 2홈런은 지난 6월초 슬라이딩 도중 입은 오른손 엄지손가락 통증이 말끔히 나으면서 나온 것이라 더욱 의미 있다. 이병규도 "손가락 통증이 생각보다 타격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부상을 치료한다면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주니치 구단의 기관지나 다름없는 는 13일 1명에 이병규 활약상을 게재하고 '검게 그을린 한국의 대스타가 뛰어난 전력으로 팀에 복귀했고 일본진출 첫 1경기 2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며 모처럼 칭찬을 했다. 이와함께 이병규에 대한 팀내 수뇌진의 불만도 소개했다. 1군 부진에 이어 2군에서도 타율이 2할4리에 불과해 주변의 눈길이 따가워졌고 1군 수뇌진도 "저 친구는 패기가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병규는 불편한 분위기 속에서 묵묵히 부상치료와 훈련을 거쳐 화려한 복귀전에 성공했다. 일단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제몫을 해준다면 잃어버렸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타율은 2할3푼3리. 갈길은 멀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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