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다이어트? 다이어트의 악순환을 끊자.
OSEN 기자
발행 2008.08.13 13: 01

[정지행의 한방칼럼]다이어트는 남녀를 불문하고 공통의 관심사다. 그만큼 한 번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설사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해도 평생 그 상태를 유지하기란 힘들기 때문. 번번히 다이어트 계획을 세웠는데도 번번이 실패했다면 이번은 속다이어트를 시도해보면 어떨까? 여름을 대비하여 운동도 하고 식이조절도 했는데 체중이 줄기는커녕, 오히려 체중이 늘었다면? 속도 상하지만 다이어트 의욕까지 꺾이게 마련이다. 심한 경우 ‘나는 왜 이럴까?’ ‘난 안돼. 그냥 생긴대로 살자’ 등 자기 비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 대부분 ‘늘 피곤하며 만사가 귀찮고 기력이 떨어지진다, 피부가 거칠어지고 여드름, 기미가 생긴다, 이유 없이 우울해 지고 짜증이 나며, 일에도 집중이 안 되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변이 가늘고 시원치 않으며 잔변감이 있다, 두통이나 편두통이 계속되고 감기도 자주 걸린다, 일상적으로 소화가 안 되고 명치끝이 답답하다, 딱딱하게 굳은 변이나 설사가 반복되고 방귀나 변에서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난다,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자주 찬다, 똥배가 나오며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입에서 구취가 나고 몸에서도 나쁜 냄새가 풍긴다,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진다’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어쩌면 대부분의 현대인이 호소하는 증상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대부분 생활에 쫓겨 몸이 힘들면서도 겨우 겨우 버티며 산다. 하지만 방치하면 몸은 몸대로 안 좋아지고 살은 살대로 찌기 쉽다. 체중이 늘면서 몸은 점점 무거워지고 순환이 안 되니 살은 더 찌고…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체중은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체중 조절을 포기하는 자포자기 상태가 될 수 있다. 몸에 숙변이 많이 쌓여서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기력이 떨어진 경우가 대부분. 이러한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그냥 적게 먹고 운동만 해봤자 몸만 더 힘들어지고 체중 감량 효과도 보기 힘들다. 반드시 속의 문제를 체크해서 근본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치료의 시작은 먼저 몸의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장세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장세척은 관장과는 아주 다르다. 관장은 일시적으로 변을 보지 못할 때 항문으로 약물을 넣어 직장(항문 바로 위의 부분) 부위에 쌓여 있는 변을 빼내는 것이지만, 장세척은 말 그대로 장을 세척하기 위한 것으로 장에 쌓여 있는 숙변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일정한 기간을 두고 여러 차례 해야한다. 보통 3~5회 정도 하는데, 어린아이부터 80세 노인까지 가능하다. 물론 무섭거나 아프지도 않고 부작용도 없다. 장세척을 하면 얼굴 안색부터 변하기 시작한다. 검고 칙칙한 피부가 몰라보게 하얗고 맑게 변하는 것. 물론 몸도 가벼워지고 체중도 준다. 피부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피부에만 문제가 있는 줄 알고 겉만 열심히 치료해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몸 속, 오장육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고 숙변을 제거하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피부가 좋아진다. 몸 속에 독소와 노폐물이 많이 쌓여 있거나 내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아무리 독한 마음먹고 체중 조절에 나서도 별 소용이 없다. 장세척과 함께 몸의 순환을 좋게 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침과 한약을 병행해서 치료를 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노력하는 만큼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 다이어트에도 재미가 붙고 체중 조절도 더 쉽게 할 수 있다. 또 식습관을 체크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섭취하고 있는 달콤한 맛과 흰쌀, 밀가루 음식, 인스턴트식품 등을 경계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도록 노력하는 것을 안 된다. 이러한 식습관이 생활화 되면 비만 때문에 우려되는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정지행한의원 정지행원장, 한의학 박사]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정지행 한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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