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한국의 남자 복식조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0위인 이재진(25, 밀양시청)-황지만(24, 강남구청)조는 13일 베이징 공과대학 체육관에서 펼쳐진 8강전 세계랭킹 14위 마쓰다 게이타-오츠카 다다시(일본)조와의 경기서 2-1(21-12 18-21 21-9)로 승리를 거뒀다. 일본팀은 한국의 배드민턴 황제 박주봉 감독의 지도를 받는 선수들이여서 다소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떠오르는 일본팀에 맞서 밀양고 선후배인 이재진-황지만 조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이들의 상승세를 눌렀다. 1세트를 가볍게 챙긴 한국은 2세트를 아쉽게 내주며 세트스코어 1-1을 허용했다. 그러나 3세트서 일본의 마스다가 실책을 하면서 점수차를 벌린 한국은 일본의 드라이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세트스코어 2-1로 경기를 끝냈다. 랭킹 3위이며 메달 가능성이 높았던 정재성-이용대조가 지난 12일 16강전서 랭킹 7위인 덴마크의 파스케-라스무센 조에 0-2로 패하면서 사기가 떨어진 한국 남자 배드민턴이었지만 이재진과 황지만이 4강에 진출하면서 메달을 바라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