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2008 베이징올림픽서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첫 선발 주자는 예상대로 봉중근(28, LG)이었다. 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부터 베이징 우커송 경기장 제2필드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경기에 좌완 봉중근을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 미국대표팀이 대부분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마이너리거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 빅리거를 경험한 봉중근이 가장 적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 시즌 8승 7패를 거둔 봉중근은 탈삼진 공동 1위(107개), 방어율 5위(2.93)로 정상급 좌완 선발 대열에 당당히 합류했다. 지난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쿠바대표팀과 평가전에서 봉중근은 선발로 나서 4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빠른 직구와 낙차 큰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져 매이닝 안타를 허용한 뒤에도 실점하지 않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미국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선언, 14일 벌어질 중국전 선발만을 제외한 8명의 투수를 모두 대기시킬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