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강병규, 해설자로 섭외할 이유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8.13 17: 31

MBC가 야구선수 출신 강병규의 올림픽중계 해설 취소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강병규를 해설자로 섭외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강병규 측은 13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될 한국과 미국의 올림픽 야구 경기의 해설자로 섭외받았지만 이후 연락이 없다며 MBC의 일방적인 취소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MBC 허연회 스포츠제작단 스포츠기획팀장은 “베이징 현지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니 강병규 매니저에게 해설자가 아닌 김정근, 방현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있는 스튜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할 의향이 있냐고 물었고 매니저가 강병규에게 물어보고 연락하겠다고 했지만 대답이 없었다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MBC에는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는 허구연 해설자가 있는데 이미 야구를 그만 둔 강병규를 해설자로 섭외할 이유가 없다. 특히나 13일 미국전의 경우 MBC에서만 단독으로 중계하기 때문에 스타해설자섭외를 통해 다른 방송사와 경쟁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는 강병규측에 정확하게 의견을 전달했고 그쪽에서 연락이 없었을 뿐이다. 베이징에 갔는데 언론의 주목을 받지 못하니까 이렇게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고 불쾌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처럼 서로간의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가운데 13일 방송에서 강병규를 스튜디오에 게스트로 출연시킬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허연회 팀장은 “없다”고 못 박았다. hellow0827@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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