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하이, 올림픽취재반]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3일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림픽 D조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텐진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카메룬이 0-0으로 비기면서 1승 2무인 카메룬에게 밀리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득점을 노려야하는 한국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라몬 뮤네스에게 슈팅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은 초반 상대의 공세를 잘막아냈고 전반 중반 이후 승기를 잡았다. 전반 18분 김진규의 프리킥에 이어 뒤로 나온 공이 김동진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공점유율을 높여가던 한국은 전반 23분 김동진이 첫 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파고들던 김동진은 아크 서클 근처에서 이근호와의 2대1 패스를 통해 공간을 만든 후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 공은 상대 골키퍼의 손을 지나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1-0이 되자 한국은 상승세를 탔다. 기성용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박주영도 날카로운 프리킥을 쏘았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진규가 흘러나온 공을 잡아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었다. 후반 들어 한국은 초반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박주영이 좋은 패스를 찔러주었고 이것을 교체투입된 조영철이 슈팅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가고 만 것. 조영철은 후반 8분 다시 찬스를 놓쳤다. 그는 골키퍼와 맞서는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 몸에 맞는 슈팅을 하고야 말았다. 온두라스는 후반 12분 로페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으나 정성룡의 선방이 나왔다. 이어 한국은 좋은 찬스를 계속 맞이했다. 상대가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이자 경기를 지배했다. 14분과 16분 조영철이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도 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후반 중반에도 한국의 공세는 대단했다. 그러나 골이 나오지 않았다. 박주영의 프리킥이 살짝 빗나가고 이근호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러자 박성화 감독은 기성용을 빼고 백지훈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30분이 넘어가서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자 한국은 이청용을 빼고 김근환을 투입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김근환의 머리를 보고 공을 띄우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마무리 부족으로 인해 골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38분 김동진이 때린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왔고 이근호가 잡아서 패스해주었으나 수비수 맞고 굴절되고 말았다. 결국 한국은 더 이상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8강행에 실패했다. ■ 13일 전적 ▲ 한국 1(1-0 0-0)0 온두라스 득점=김동진(전23, 한국) ▲ 한국 출전선수 명단 GK : 정성룡 DF : 신광훈 김진규 강민수 김동진 MF : 이청용(김근환, 후30) 기성용(백지훈, 후27) 김정우 김승용(조영철, 전36) FW : 이근호 박주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