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35, LA 다저스)가 올림픽 무대에서 선전하는 태극전사들을 향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박찬호는 13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www.chanhopark61.com)를 통해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주는 감동'이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미국 방송을 통해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 많은 감동을 받고 힘을 얻는다는 박찬호는 '마린보이' 박태환(19, 단국대)의 금메달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태환은 지난 10일 중국 국립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자유영 400m 결승전서 3분 41초 86의 기록으로 올림픽 금메달과 더불어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했다. 박찬호는 "박태환의 활약을 잘 보았다. 너무나 큰 감동을 받고 힘을 얻었다"며 "세계 저상에 선다는 자체도 특별한데 금메달을 따고 최고의 자리에 선다는 것은 멋지다"고 표현했다. 1990년대 후반 IMF 위기 속에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 준 박찬호는 "왜 국민들이 나의 투구를 보며 환호했었는지 어떤 감동으로 자신들의 마음에 큰 힘이라는 것을 만든지 무엇 때문에 팬이 되는지 박태환을 보며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라 미국 선수들을 중점으로 보여주는 방송 속에서 박태환이 혼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과 기쁨에 혼자서 환호하는 나에게 동료들은 질투도 하고 축하도 해줬다"고 덧붙였다. 언제나 팬들에게 감동을 주기만 했던 박찬호는 스포츠가 주는 진정한 감동의 의미를 되새겼다. "스포츠가 주는 감동을 분명히 알았다. 한 선수의 수많은 시련과 땀의 댓가는 성공의 결실을 통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과 힘을 만드는 값진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박태환과 전화 통화로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고 얼마나 큰 감동과 힘을 얻는지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당당하고 천진난만한 그의 목소리를 들으니 무지 자랑스러웠다"고 털어 놓았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스포츠인이 아니라 한국인이기에 감동과 힘을 얻는다. 승자가 아니라 태극기를 달고 싸우는 그 모습에 감동과 힘을 얻는다"며 "승리나 패배라는 결과를 떠나 혼신을 다하는 최선의 땀방울을 보며 감동과 힘을 얻는다. 스포츠는 각본없는 진정한 드라마이기에 존경한다"고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의 선전을 위한 기도를 약속했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