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ETP,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로 만들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8.13 22: 47

서태지가 직접 기획한 록 페스티벌 ‘ETP FESTIVAL' 이 200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서태지는 ’ETP FESTIVAL'을 매번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세계적인 록 페스티벌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서태지는 1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ETP FESTIVAL 2008' 기자회견에 참석해 기획의도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털어놨다. 서태지는 “이런 록 페스티벌을 굉장히 꿈꿔왔다. 4회째인데 하면서 도심형의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팬들이 음악을 즐기고 가볍게 집으로 돌아가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8집 앨범을 발표하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서태지는 “너무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 또 내일 모레 컴백 후 처음으로 큰 무대를 앞두고 너무 떨린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출연진들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글로벌 록 페스티벌이라고 사심으로 라인업을 짠 것은 아니다. 한국 팬들이 만나고 싶은 밴드 위주로 초청했고 다행히도 섭외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마릴린 맨슨이 엔딩 무대를 갖는 것에 대해 “내가 특별히 양보한 것은 아니다 글로벌적인 페스티벌로 거듭나기 위해 엄정히 심사해 출연 순서를 정했다. 마릴린 맨슨이 엔딩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또 닥터피쉬가 출연하는 것에 대해 “당일날 발표하려고 했는데 오늘 기사가 떴다. 내가 닥터피쉬를 좋아하는 것도 있고 중간 중간 재미있는 연출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서태지는 음악 활동에 가장 큰 영감을 준 뮤지션이 누구냐는 질문에 “중학교 때 처음 음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것은 들국화 노래다. 머틀리 크루는 너무 재미있는 그룹이고 핑크 플로이드에게 태도라던지 음악에 대한 것을 많이 배웠다. 그 밖에도 너무 많다”고 전했다. ETP 페스트에서 매번 ‘시대유감’을 불렀지만 정치적인 목적은 없으며 “부를 때 마다 항상 새로운 느낌이다”며 애착을 드러냈다. 서태지는 매년 ‘ETP FESTIVAL’을 개최해 글로벌적인 페스티벌을 만들 예정이지만 자신이 매번 출연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전했다. 하지만 “내가 출연하지 못하더라도 록 페스티벌로 충분히 많은 팬들이 즐길 수 있게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miru@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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