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의 아픔이 있는 개그우먼 이경실(42)이 지금의 남편을 처음 만나게 된 계기부터 재혼을 한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경실은 13일 밤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남편과의 첫만남에 대해 “내가 그리 인간관계가 넓지 않은 편인데 여성전용 피트니스센터에 다니면서 알게 된 언니가 어느날 밥을 먹자고 해서 나갔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처음에는 소개받으러 간 자리가 아니였기 때문에 별로 마음에 안들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녀는 “결정적으로 그 당시 남편 때문에 박장대소를 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남편이 ‘뭐하러 그래’라는 말을 한다는게 순간적으로 ‘뭐더러 그려’라는 전라북도에서도 잘 안 쓰는 사투리를 쓰고 말았다. 알고보니 고향이 김제였다”고 호감을 갖게 된 계기를 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만남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너무 솔직했던 남편의 말로 인해 상처를 받았던 것. 이경실은 “그때 남편이 나와 친해졌다고 착각을 했던 탓인지 모르겠지만 나의 어려운 부분(이혼)을 물어보면서 ‘어떻게 여자를 그렇게 할 수가 있냐’고 말을 하더라. 순간 가슴이 뛰기 시작했고 기분이 나빠 집에 가려고 했다. 하지만 끝까지 남편이 우리를 다음 장소로 안내하겠다며 나섰고 그 눈빛에 넘어가고 말았다”며 “그 이후 내가 남편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두시간 정도 해줬더니 나의 유머감각에 그분이 푹 빠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비결에 대해 “처음에는 9살이라는 나이 차 때문인지 만나는 동안 어색하기도 했지만 편안하게 해주고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 모습에 나도 모르게 마음이 가게 됐다”며 “서로가 아픔이 있던 사람들이라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예전에는 소중하지 않았던 것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아니까 서로를 아껴줄 줄 알게 된다. 내가 이런 사랑을 느끼면서 산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아낌없는 사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하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이경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hellow0827@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