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상하이, 올림픽취재반] '중거리 슈팅으로 수비를 끌어내고 골 결정력을 높여라'. 사상 첫 메달을 노리던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득점력 부족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13일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최종전 온두라스와 경기서 상대를 시종일관 몰아친 끝에 1-0으로 이겨 1승1무1패를 기록했으나 이탈리아(2승 1무) 카메룬(1승 2무)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친황다오에서 열린 카메룬 및 이탈리아와 경기서 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의 가장 큰 문제점은 중거리 슈팅의 부재와 최악의 골 결정력이었다. 3경기서 단 2득점에 그친 한국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해 패퇴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으로서는 이탈리아와 온두라스가 모두 두터운 수비진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 공격에 어려움이 많았고 첫 경기이자 8강 진출의 승부처였던 카메룬전서는 전반내내 밀리면서 후반서도 박주영의 프리킥 득점 외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박성화 감독도 3차전을 앞두고 가진 훈련서 "선수들에게 중거리 슈팅을 항상 주문한다. 슈팅 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의치가 않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결국 박성화 감독의 주문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던 선수들은 소극적인 자세로 카메룬과 이탈리아를 상대할 수 밖에 없었고 당초 목표인 메달 획득은 물론이고 8강 진출도 좌절됐다. 이번 올림픽서도 한국 축구의 고질적은 문제점은 그대로 드러났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다. 나를 모르면 아무리 상대에 대한 파악을 잘했다고 해도 승리하기 어려운 법이다.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는 과연 언제나 해결될까.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