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큰소리 치다 퇴장 해프닝
OSEN 기자
발행 2008.08.14 08: 40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어, 교대하려고 했는데". 호시노 센이치 일본대표팀 감독이 지난 13일 쿠바와의 첫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다 가까스로 번복이 됐다. 덕아웃에서 큰소리로 심판을 야유했던 것이 괘씸죄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상황은 2-4로 뒤진 9회초 무사1루. 가와사키가 볼카운트 2-1에서 체크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 호시노는 벤치에서 "스윙이 아니잖아. 노-노!"라며 큰 손리로 항의를 했다. 그리고 벤치에서 나와 통역을 대동하고 라미레스 구심(멕시코)에게 다가갔다. 항의 겸 대타도 교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구심은 호시노가 다가오자 손을 들어 퇴장을 명령했다. 교대하러 나섰다가 올림픽 무대 첫 퇴장의 수모를 당한 순간이었으나 "선수교대 때문에 나온 것"라고 해명해 퇴장은 번복이 됐다. 호시노는 경기후 "그건 심판의 실수다. 대타를 교체하려 했다"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일본에서도 덕아웃에서 큰소리로 심판을 압박하는 호시노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첫 국제대회에서 퇴장 해프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는 호시노로서는 첫 경기에서 지고 퇴장까지 당할뻔 하는 등 스타일을 구긴 날이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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