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기성용-조영철, '2번의 기회' 더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8.14 10: 41

[OSEN=상하이, 올림픽취재반] 한국 축구의 올림픽은 끝났다. 3경기 최선을 다한 올림픽대표 선수들에게 1승 1무 1패, 8강 진출 실패라는 결과는 아쉽기만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들이 안타까워 하는 점은 올림픽 메달 획득 실패로 인한 병역 면제 혜택이 무산된 사실이다.
축구 선수들이 병역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올림픽 메달 획득 밖에 없다. 월드컵 16강 이상 진출시 받던 병역 면제 혜택은 이미 없어졌다. 따라서 박주영, 백지훈, 김진규 등 23세를 꽉 채운 선수들은 이제 와일드카드가 아닌 이상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을 길이 사라졌다.
반면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 중 몇몇은 기회가 더 있다. 바로 신영록, 기성용, 조영철, 신광훈 등이 그들이다. 신영록(21, 수원)과 신광훈(21, 전북)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23세가 된다. 조영철(19, 요코하마)과 기성용(19, 서울)은 두 번의 기회가 있다. 아시안게임 뿐만 아니라 2012년 런던 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의 목표가 병역 면제 혜택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이들이 다가올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병역 면제 혜택을 얻는다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좋은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는 실패했지만 이번 경험을 잘 활용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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