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나오려 한 게 아닌데, 그냥 약간 당황스러워요.” KBS 2TV ‘전설의 고향’-‘사진검의 저주’편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박하선(21)이 예기치 못한 반응에 “당황스럽다”는 말을 했다.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박하선은 “연기 잘한다는 얘기를 듣고 싶었는데…. 그래도 예쁘다고들 해 주시니까, 나쁜 것은 아니죠?”라며 웃었다. 박하선은 ‘사진검의 저주’에서 개화(송민지 분)의 딸 향이 역을 맡았다. 왕실의 안녕을 지켜준다는 사진검을 만들기 위한 제물로 희생된 이가 개화이고 향이는 그런 개화의 딸이다. 억울하게 죽은 개화는 원귀가 되어 자신을 제물로 삼은 대장장이들에게 복수를 감행한다. 자신을 제물로 삼은 것도 모자라 딸인 향이마저 제물로 쓰려고 하자 개화의 분노는 극에 달한다. 결국 향이의 몸에 빙의 돼 복수를 하고 왕실의 과욕을 막는다는 줄거리다. 향이는 엄마의 원귀가 빙의 되는 과정에서 ‘귀신’이 되는데 시청자들은 이런 향이를 두고 ‘귀신이 너무 예뻐서 무섭지 않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SBS 사극 ‘왕과 나’를 하면서 눈이 졸려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하도 그래서 귀신 역을 하면 날카로운 눈빛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죠. ‘전설의 고향’ 출연을 결심하면서 ‘왕과 나’ 이미지를 바꿀 기회로도 생각했어요”라는 박하선은 “제가 맡은 향이는 예쁜 역도 아니고, 사실 예쁘게 나오리라 기대도 안 했어요. 물론 예쁘게 보이려고 하지도 않았고요”라고 말했다. 확실히 ‘전설의 고향’에서는 ‘왕과 나’에 비해 눈빛이 날카로웠다. 박하선은 “몸무게가 많이 줄었어요. 40kg 초반대의 거의 뼈만 남은 상태라 쌍꺼풀도 푹 꺼져 있어 귀신역을 연기하기에 좋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예쁘게 봐주시니까 제작진이 포장을 잘 해주신 것 같아요”라고 밝은 웃음소리를 냈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3학년 2학기를 앞두고 있는 박하선은 드라마 ‘경성스캔들’ ‘강적들’, 영화 ‘바보’ 등에 출연했다. 100c@osen.co.kr ‘왕과 나’ 때(위)에 비해 ‘전설의 고향’에서 눈에 띄게 야윈 박하선.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