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死: 피의 중간고사’(이하 고사)가 광복절 휴일인 15일 손익분기점을 넘는다. ‘고사’는 총 제작비 25억이 들었으며 9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할 경우 손익분기점을 넘기게 된다. ‘고사’의 홍보팀 한 관계자는 “현재 70만 명의 관객을 넘어서고 있다”며 “15일 광복절에 90만 명을 넘어서면 손익분기점을 넘는다”고 예상했다. ‘고사’는 8월 6일 개봉할 때부터 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동시에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크나이트’ ‘월 E’에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 업고 선전을 펼치고 있다. 영화 ‘고사’의 성공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1. 배우들의 자진 개런티 삭감과 적극적인 홍보 ‘고사’ 한 관계자는 “배우들이 개런티를 자진해서 삭감하면서 전체적으로 제작비를 줄이는데 큰 도움을 줬다”며 “작품과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열정적으로 영화에 임해준 것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주연으로 나선 이범수는 편당 3억~3억 5000만 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아왔지만 이번 '고사'에서는 10분의 1 수준인 3500만 원으로 출연료를 자진 삭감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인 남규리 김범 윤정희 역시 출연료 삭감에 나서 주연 배우 4명의 출연료가 1억 원이 채 되지 않아 화제가 됐다. 배우들의 열성적인 홍보 활동도 영화의 흥행을 이어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배우들이 거의 70개 관을 돌아다니면서 무대 인사를 했다”며 “각종 매체의 인터뷰는 물론이고 전국을 누비면서 관객들을 직접 만나고 있다. 그것이 영화의 입 소문을 더 내게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유2. 젊은 층을 타깃으로 방학 시즌 개봉 또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방학 시즌에 개봉한 것이 주요했다”며 “15세 관람가로 젊은 친구들이 보기에 더 수월했다. 신기한 것이 조조랑 심야의 스코어가 잘 나온다. 영화비를 절약하려는 어린 친구들이 조조를 많이 본다. 공포영화의 특성상 심야에 극장을 찾는 관객들도 많다. 1회 차와 마지막 회 차는 거의 버려지는 회 차인데 그것까지 스코어가 더해져 알차게 관객수가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유3. 공포와 스릴러의 조화 공포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는 독특한 시도가 ‘고사’만의 개성을 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장르적으로 단순한 귀신이 나오는 호러가 아니라 스릴러적인 측면이 강한 혼합 장르라는 것도 관객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갔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고사’는 처음에는 220개의 스크린으로 시작했다가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현재 270개 스크린으로 상영관이 늘어났다. 현재 여름방학 시즌 막바지 관객 동원에 한창이다. crystal@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