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모습만 보아서는 처녀인지 아이를 낳은 아줌마인지 헷갈리는 아줌마가 있다. 일하는 여성이 많아지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펑퍼짐하고, 배나온 아줌마’는 이제 옛말이 되가고 있다. 예쁘고 날씬한 아줌마들이 많아지면서 출산 후 방심하고 있다가는 영락없이 펑퍼짐한 아줌마가 되어 회사나 사회뿐 아니라 남편의 곱지않은 시선을 받게 된다. 특히 이렇게 아줌마로 만드는 주범은? 바로 출산 후에 줄어들지 않은 뱃살 때문이다. 출산 후 출산휴가가 끝나 회사로 복귀한 김민영씨(31)는 요즘 출산 후 빠지지 않은 뱃살 때문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회사의 교육팀에서 강의를 다녀야 하는 김씨는 빠지지 않은 뱃살과 살로 인해 마땅히 입을 옷도 없고, 전문적인 강사의 이미지를 잃어 가는 것 같아 점점 의기소침해 지고 있다. 더구나 일을 시작하면서 몸이 붓고, 손발이 저리며, 기력이 떨어져 일하는 것도 힘들다. 최근 정지행한의원을 찾은 김씨는 “출산 후 몸이 예전 같지 않게 힘들고, 살을 빼려고 운동과 식이조절을 해도 몸만 힘들고 오히려 체중이 는다”며 고민을 토로 했다. 또 요즘같은 더운날씨엔 더욱 기력이 없고, 피곤하며, 소화도 잘 안된고 했다 이처럼 출산 후 빠지지 않는 살 때문에 고민인 여성들이 많다. 이렇게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증가하면서 건강하고, 날씬한 처녀적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스트레스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뱃살은 여자들에게는 치명적이다. 팔과 다리가 아무리 날씬해도 뱃살과 허리라인이 두루뭉실하면 실제보다 뚱뚱해 보일 뿐 아니라 어떤 옷을 입어도 맵시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뱃살은 몸매를 망칠 분 아니라, 변비나 생리불순, 냉증, 부종등 상체와 하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지 않고, 체내의 노폐물이 쌓여 몸이 더 안좋아 지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런 복부비만을 해결하기 위해 운동과 각종 다이어트 방법을 사용해 보지만 살이 빠지기 어려운 부위인 만큼 별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지행 원장은 “한방에서는 출산 후 미쳐 빠져나가지 않은 어혈과 담(순환되지 않은 체약이 고이는 것)이 아랫배에 쌓이면 좀처럼 빠지기 힘든 살이 된다. 또한 수독이라 하여 변이나 땀등으로 체외로 배출되어야 하는 체내의 노폐물이 배출 되지 못하고 몸 안에 남아 있으면 부종과 불필요한 지방을 쌓이게 하여 비만을 부르는 요인이 되고, 비만이 만성적으로 된다.”고 설명 했다. 따라서 “출산 후 생긴 만성적인 비만은 무엇보다 출산 후 빠진 기력을 보하고, 이와 함께 몸 안의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해독치료, 그리고 몸의 순환을 돕고, 기운을 올리는 방법을 써야 한다.” 고 조언했다. 김씨도 체중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먼저 몸의 컨디션을 회복해야만 했다. 무턱대고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다. 살이 찐 사람은 대부분 체지방 과다인 경우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비타민과 무기질은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탄수화물과 지방류는 최대한 줄이고 비타민과 무기질류를 풍부하게 섭취하기 위해 야채와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해독요법으로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면서 기력을 보완하는 약침과 한약을 복용했다. 서서히 몸이 좋아지면서 드디어 체중계의 눈금이 내려가기 시작했다. 피로도 덜해지고 운동에도 탄력이 붙었다. 특히 뱃살이 몰라보게 빠졌으며, 몸이 점점 가벼워지면서 매사에 의욕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렇게 출산 후 빠지지 않는 살 때문에, 그리고 운동과 다이어트의 효과도 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자신의 몸을 체크해서 현명한 다이어트를 해야한다. 정지행 원장은 “각 사람마다 살찌는 원인이 다르므로 먼저 비만의 원인을 찾아서 그것을 고치면 다이어트를 하기 좋은 몸상태가 되어 건강하게 살을 뺄수 있다”며 각 사람마다 다른 비만의 원인을 찾아내서 거기에 딱 맞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치료를 해주면 체질개선은 물론 요요현상이 거의 없다고 전한다. 먼저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면 살은 저절로 빠지며, 이와 함께 전기분해침과 약침, 부항, 경혈 마사지 등을 하면 부위별로 살을 뺄 수가 있다. 한방다이어트는 건강까지 체크해서 몸에 맞추어 들어가는 비만치료는 오장육부간의 기능을 조절하고 이들 장기들이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종합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살만 빼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면서 처녀적 몸매까지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 정지행 한의원 정지행원장, 한의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