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정재형 속에서 빛났던 그 얼굴, 정재일이 누구야?
OSEN 기자
발행 2008.08.14 12: 39

지난 7일 첫 방송된 Mnet '스트릿사운드 테이크원(Street Sound Take 1, 최재윤 연출)이 가수들의 일상 음악 이야기를 조명하며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첫 방송에서는 가수 엄정화, 정재형이 출연했는데 그 속에서도 유독 빛났던 주인공에 시청자들이 궁금증을 내비치고 있다. ‘천재 뮤지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아티스트 정재일이다. 이날 정재일은 기타 코드만 몇 번 짚은 후 엄정화의 '디스코(DISCO)'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정재형의 피아노 연주를 듣다 느닷없이 멜로디언으로 즉석 화음을 넣으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음악인들 사이에서는 ‘음악계의 보석’이자 ‘소름돋는 천재’로 유명한 정재일은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 14살 때 기타를 배우러 갔다가 그의 연주 실력에 반한 펑크 기타의 귀재 한상원에 의해 ‘긱스’의 최연소 멤버로 밴드 활동을 시작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일주일이면 웬만한 악기를 다룬다는 그는 10여 개에 달하는 악기들을 자유자재로 연주하는 실력을 보유, 아티스트들의 선망을 받는 아티스트로도 유명하다. 연출을 담당한 최재윤 PD는 “천재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들의 음악 놀이를 카메라에 담는 내내 정재일이 진짜 천재이구나 새삼 깨달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시청자들 역시 정재일을 두고 ‘테이크원’이 발견한 ‘보석 같은 뮤지션’이라 반기고 있다. 한 시청자는 “음악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의무감도 부담감도 없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보고 난 후 음악에 푹 빠진 듯한 충만함이 가득하다”고 말하며 “정재형, 엄정화만 기대하고 봤는데 큰 수확을 얻었다. 정재일이라는 뮤지션을 알게 되어 기쁘다”는 의견을 남겼다. 음악적 조예가 없는 대중들도 좋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의도대로 음악을 알아가는 즐거움과 뮤지션을 발견해 가는 기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Mnet '스트릿사운드 테이크원'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영되고 있다. yu@osen.co.kr 엄정화와 정재일(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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