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8강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박 감독은 1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생각보다 일찍 귀국해 국민들께 죄송하다" 고 미안함을 표했다. 그는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면서 "다음에는 이런 실패가 없도록 하겠다" 고 다음 기회를 기약했다. 박 감독은 가장 아쉬운 경기로 카메룬과 1차전을 꼽았다. 그는 "첫 경기여서 준비한 것들이 많았는데 그것이 잘 먹히지 않았다" 면서 "이후 대안을 시도했지만 경기 상황 때문에 제대로 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이탈리아전에 대해서는 "수비 위주가 아닌 공격적인 전술을 준비했다" 면서 "하지만 우리가 조금 부족했던 것이 실패한 원인이었다" 고 얘기했다. 와일드카드 선수들에 대해서는 "정말 잘해 주었다" 면서 "특히 김정우가 중원에서 너무 잘했다" 고 평가했다. 와일드카드를 다 채우지 않은 것에는 "조직력을 중요시했기 때문에 다 뽑지 않았다" 고 대답했다. 김승용을 데리고 간 것에 대한 비판을 들은 박 감독은 "결과론이다. 당시 김승용을 대체할 만한 컨디션의 선수가 없었다" 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만큼 다음에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