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은 맹활약' 남자 탁구, 대만에 역전승...4강행
OSEN 기자
발행 2008.08.14 18: 18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한국 남자 탁구가 대만을 꺾고 3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14일 오후 베이징 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탁구 남자 단체전 C조 조별리그 3차전서 대만에 3-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한국은 승점 6점을 기록해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첫 세트에서 세계랭킹 10위 추안치유안을 가볍게 제압한 유승민은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내주며 고전했다. 4세트에서도 추안치유안의 서브에 끌려 가던 유승민은 10-10에서 8번의 듀스를 만드는 등 선전했으나 1-3(11-5 8-11 7-11 17-19)으로 패했다. 한국은 맏형 오상은의 활약에 힘입어 위기에서 벗어났다. 오상은은 치앙펑룽을 상대로 첫 세트에서 단 2점만을 내주더니 2세트에서도 접전 끝에 승리했다. 비록 3세트는 치앙펑룽에 내줬지만 오상은은 마지막 4세트에서 상대의 범실을 유도해 3-1(11-2 11-8 9-11 11-5)로 승리했다. 복식에서 한국의 선전은 더욱 빛났다. 오상은과 윤재영이 나선 한국은 창옌수와 치앙펑룽이 나선 대만에 1세트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비록 한국은 4세트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마지막 5세트를 3번의 듀스 끝에 손에 쥐며 3-2(6-11 11-9 11-8 7-11 14-12)의 역전승을 거뒀다. 마지막 단식은 첫 경기에서 패했던 유승민의 몫이었다. 유승민은 창옌수를 상대로 1세트를 승리한 후 2,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와 5세트에서 연승을 거두며 3-2(11-7 6-11 5-11 11-7 11-9)의 극적인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오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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